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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면 불..화목보일러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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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한파가 유독 심하다보니 난방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에 많이 보급돼 있는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많이 나고 있는데,
인명 피해도 걱정이고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건물에 난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11일, 화목보일러를 쓰는 집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집 바로 뒤쪽은 산으로 이어져 있어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다 불이 난 걸로 추정되는 집입니다. 화목보일러 주변을 보면 불에 탈수 있는 장작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목보일러는 구조가 간단하고 유지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재엔 취약합니다.

불티가 튀거나 땔감을 가득 넣었다가 과열로 불이 옮겨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보일러들보다 자동화된 안전장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안돼 있거나, 또 돼 있다 하더라도 상당히 정밀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가 굉장히 주의하지 않으면 바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난 난방기구 화재 네 건 가운데 한 건은 화목보일러였습니다.

산림 123ha를 태운 작년 고성 산불도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나무연료를 집어넣고 반드시 투입구를 닫아서 불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화목보일러실에 자동소화장치를 천장에 달고 분말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를 치울 때도 물을 뿌려 불씨가 없게 한 뒤 배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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