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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날 '폭설'..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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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칩을 나흘 앞둔 3월 첫 날이지만, 동해안엔 모처럼 폭설이 내렸습니다.

긴 가뭄 끝에 내린 반가운 눈이기는 한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쏟아져 연휴 마지막 날 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동해안엔 밤새 내리던 비가 점심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봄 눈이지만, 워낙 거세게 내리면서 도로도, 인도도 금세 눈밭으로 변했고,

새싹 눈을 매단 나무들도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강원중부산지와 강릉, 양양, 고성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에 30cm 넘는 적설을 기록하는 등 때아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에 몰린 귀경 차량들은 갑작스런 눈 폭탄에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진부령과 한계령 일부 구간엔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너무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도로도 많이 미끄럽고 지금도 도로에 차량이 많이 미끄러지는 것 같아서 내일까지 눈이 온다는 데 걱정이 많습니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1시 52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에서 2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서울방면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길이 막혀, 한때 차량들이 우회해야 했습니다.

◀브릿지▶
"도로 상황은 나빴지만, 이번 겨울 눈다운 눈이 내린 적 없던 동해안엔 반가운 눈이기도 했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밖으로 나와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SNS엔 눈 인증샷이 도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눈이 오니까 좋습니다. 그동안 가뭄 때문에 산불도 많이 나고 했는데, 건조도 많이 해소되고 산불 걱정을 좀 덜게 되어서 좋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영동지역에 최대 4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눈인 만큼, 시설물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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