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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텅빈 해수욕장... 종일 방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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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엔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연일 이어지는 궂은 날씨에 여름 장사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도 안오는데 방역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서, 텅빈 해수욕장을 방역요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벌써 일주일 넘게 흐리고 비오는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해수욕장은 개장 휴업입니다.

사람이 없어도 방역을 늦출 순 없어서 개장시간 전부터 준비가 분주합니다.

피서객이 오면 발열체크부터 하고 인적 사항도 꼼꼼히 적은 뒤에 손목 밴드를 붙여줍니다.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서만 70명,
동해안 전체로 보면 해수욕장 입출입 관리에만 800명 가까이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루 세 번 파라솔과 화장실, 공용 시설을 소독하는 인력은 별도입니다.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면서 너른 해수욕장을 누비고, 피서객들을 상대하다보면 지칠대로 지칩니다.

[인터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천막같은게 날아가기도 하니까 일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형 해수욕장은 체계가 잘 잡힌 편인데, 중소형 해수욕장 방역관리는 더 힘듭니다.

펜스 설치가 허술한 곳이 대부분이다보니 드나드는 사람들을 일일히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옆 해수욕장에서 쉽게 넘나들수 있어 찾아다니면서 손목밴프 착용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발열체크 하셨어요?) 여기서 발열체크하고 해번 들어가셔야 되거든요."

이렇게 오후 6시까지 해수욕장이 운영되면, 다시 밤 12시까지 대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야간 음주, 취식 행위가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인력이 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생각보다 민원이 적다는 겁니다.

반발보다는 오히려 안심이라는 분위기이고, 대형 해수욕장 폐장 후 음주, 취식 금지 조치도 큰 진통없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좀 반발 하시는 분 계시지 않을까 불편한 분 계시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실제로 실행했을때 불평하시거나 반발하시거나 이의 제기 하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한 분도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방역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해수욕장 입장객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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