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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경찰 수사도 디지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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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서 '디지털 포렌식'이라는 수사 용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컴퓨터와 휴대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남아있는 전자 흔적을 찾아내 수사에 활용하는 기법인데요,

최근 이 수사 기법이 'n번방 사건' 등 강원도내 주요 사이버 범죄는 물론 강력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아동과 청소년 등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고 판매한 이른바 'n번방 사건'.

지난해 이 사건을 최초로 수사한 강원경찰은 당시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수사에 적극 활용해 성과를 냈습니다.

n번방 핵심 운영자들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결정적인 범죄 증거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n번방 같은 디지털 성착취 사건에서도 휴대전화 내 삭제된 대화 내용이나 숨겨진 영상을 찾는 등 범죄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지난 2월 세상에 알려진 '원주 두 자녀 아동학대 치사' 사건도 부모의 휴대폰 분석을 통해 찾아낸 증거 영상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실마리가 됐습니다.

이처럼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기법이 사이버 범죄는 물론 강력 범죄 수사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디지털 포렌식 전담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증거분석실을 구축하고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3년 전 730건에 불과했던 도내 디지털 증거 분석은 지난해 2배 가량 증가한 천 454건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
"암호화 돼 있는 데이터나 삭제된 데이터가 점점 많아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저희가 그런 데이터를 최대한 빠르고 많이 복구해서 수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경찰청의 표준 설계지침에 따라 디지털 증거분석실을 갖춘 곳은 강원청과 경북청, 경기남부청 등 4곳에 불과합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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