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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의료원 소산명령 "일반 환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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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강원도에 있는 의료원 다섯 곳은 모두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병상을 다 비워야합니다.

문제는 중증환자가 많고 대체할만한 의료시설도 없는 강원도에선 의료원을 비우면 의료 공백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음 달 말 출산 예정인 삼척의 한 임산부입니다.

삼척의료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고 산후조리원까지 예약했는데 모두 취소됐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의료진이 모두 투입되고 병상도 비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에 다른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상황에 벌어진 갑작스런 통보라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3월에 출산할 엄마들은 (산후조리원도) 다 못 들어온대요. 그러면 어떻게 조치를 취해줄지 알고 기다렸는데 그런 말은 없고 아무 통보없이 그러니까.."

정부는 강릉·원주·영월·삼척·속초 등 도내 5개 의료원에 소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소산 조치는 병상을 모두 비우고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강원도는 의료원에 있는 모든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중증 진폐환자가 많고 대체병원이 100㎞ 이상 떨어진 영월의료원은 정부 방침을 따르기가 버겁기만 합니다.



"컨트롤타워에서 계속 (지시가) 내려오는데, 저희 자체에서 주위에 병원이 없다보니까 저희가 지금 난이도(어려움)가 있고 퇴원조치는 하고 있는데 병상 확보를 못하고 있어요."

강원도는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강릉의료원을 코호트 격리시설로 우선 활용한 뒤 단계적으로 의료원 폐쇄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상당 부분 공간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서 1,2,3차 이렇게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유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서는 의료원과 병원이 보유한 음압병상 44개 가운데 35개가 사용 중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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