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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DLP> 강원랜드 19년..위상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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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이면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탄생했던 강원랜드가 20주년을 맞습니다.

그 동안 카지노 외에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여전히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지위가 위협받고, 규제 강화로 매출도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위기의 강원랜드'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강원랜드의 현주소와 함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폐광지역은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석탄 산업이 사양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문을 닫는 탄광이 늘고, 이는 대량 실업과 인구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0년 특별법을 근간으로 강원랜드가 탄생한 배경입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견인차로 주목 받았습니다.

◀stand-up▶
"하지만 폐광지역은 물론 강원도와 도민의 기대와 달리 강원랜드의 매출은 갈수록 줄고, 지역 기여도 그만큼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탄생 첫 해 884억 원이던 매출은 2010년 1조2천억 원, 2016년에는 1조6천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1조5천억 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1조4천억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매출 감소는 강원랜드 이익의 25%를 폐광지역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적립하는 폐광기금에도 영향을 줘,

2016년 천6백억 원이었다가, 올해는 천2백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폐광기금으로 강원도 폐광지역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지금 현재 폐광기금이 매년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폐광지역이 더욱 위축돼서 이러한 부분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같은 감소는 정부가 GDP대비 사행산업 매출 비중을 관리하는 '사행산업 총량제'의 비율을 0.58%에서 0.54%로 낮추고,

강원랜드 테이블 숫자와 영업시간도 줄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자구책을 마련해서 매출 총량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다만 지금은 영업 시간이 2시간 단축돼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다릅니다.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고 GDP가 커졌기 때문에 0.58에 해당하는 값이 커지기 때문에 그것을 맞추기 위해 0.54로 낮춘 것이고, 그렇다고 2014년부터 매출 총량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강원랜드의 매출 감소와 이로인한 폐광지역 지원 위축은 폐광지 시.군 경제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시급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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