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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냉지 채소밭만 흙탕물을 흘려보내나?
작성자 :안성만
등록일 :2007-02-07
조회수 :12,471
고냉지 채소밭에서만 흙탕물이 발생하는것처럼 보도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물론 작물이 되지 않아 객토도 하고 밭 정리도 해서 흙탕물이 유실되는 것도 다 인정 합니다.
기상이변으로 눈이 한꺼번에 흘러내린 것 역시 흙탕물을 막을 수 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흙탕물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시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자운리 일때 산허리를 자르고 임도를 개설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임도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토사와 바위등을 실어낸것이 아니라 임도 아래로 흘러 내렸고
이것들이 여름철 우기에 물을 품고 흘러내리며 사태를 유발시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벌목 정리가 되지 않고 버려진 것들이 사태에 한몫했습니다.
이곳 자운리 일대의 임도는 수백여개의 골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 한곳도 사태가 나지 않은곳이
없습니다.
한 골에서 사태로 흘러내리는 토사량이 농지 수십만평에서 흘러내리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이
유실되고 있습니다.
한번만 임도에 올라가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상이변으로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흙탕물만 문제삼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객토와 밭정리를 하기전 경사지 밭에도 눈이 이렇게 빨리 녹는다면 유실은 불가피했을것입니다.
그리고 자치단체가 무슨 예산이 있어서 이곳의 유실을 막을 수 가 있겠습니까?
홍천군 예산을 내면자운리 일대에 다 쏟아부어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임도의 산사태를 먼저 다루어 주신다면 이해가 되겠습니다.
또한,지차체에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설 수 있도록 언론이 충분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고냉지채소 농가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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