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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정선군청은 군민 죽이는 폐기물처리장을 불허하라!!!
작성자 :강기희
등록일 :2006-02-09
조회수 :1,644
[성명서]

아름다움은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움은 마음으로부터 즐겨야 그 울림이 크고 오래간다.
정선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렇게 마음으로부터 즐겨야 제맛이다.

그러나 신년 벽두부터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4년 전 정선 땅을 긴장시켰던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이란 망령이 합법화라는 탈을 쓰고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다시 우리는 정선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잃었다.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선 정선을 상상하면 숨이 목젖까지 차오른다.

아름다운 동계12경이 있고 연산군의 4세자가 귀양와서 죽임을 당한 취적봉, 그 역사의 땅 정선읍 덕우리 679의4번지 일대에 금광산업이 감염성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한다고 한다.

[감염성폐기물 처리장]이라는 게 뭔가. 전국 병원에서 수집한 폐합성수지류와 탈지면류, 병리계 폐기물, 손상폐기물, 혼합감염성 폐기물, 조직류, 실험동물, 심지어 애완동물의 사체를 소각하는 곳이 아니던가.

정선 땅엔 사람도 살지 않는 줄 알았단 말인가.
폐기물을 소각할 때 나오는 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으로 정선의 맑은 공기를 죽음의 가스로 만들 참이던가.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정선 땅에서 죽음의 가스가 아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기를 원한다.

지구환경보호의 일환으로 감염성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교역을 규제하는 내용의 국제협약, 즉 바젤 협약엔 " 감염성 유해폐기물은 발생한 장소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야 하고, 각 국가는 유해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주권을 가지고 있고 " 라는 원칙이 있다.

국가 간의 협약이 그러할 진데, 어찌 시한폭탄과도 같은 감염성폐기물을 오지라고 소문난 정선 땅까지 가지고 온단 말인가. 우리도 우리의 주권이 있음에 감염성폐기물의 정선 땅 반입을 군민의 이름으로 불허한다.

정선군청도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감염성폐기물 처리장]을 불허하라.
혹여 세수 증대나 고용 효과 같은 얕은 속셈으로 허가를 내주었을 경우에는 군민의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임을 정선군청은 명심하라.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 정선군청은 군민 죽이는 감염성폐기물 처리장을 불허하라 !!
- 금광산업은 감영성폐기물 처리장 신청을 철회하라 !!

위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선문화연대]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과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만천하에 천명한다.

2006년 2월 9일

- 참된 세상을 여는 [정선문화연대] cafe.daum.net/goodi -
상임대표 강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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