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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산부인과들...
작성자 :정은아
등록일 :2005-12-20
조회수 :2,084
전 8월달에 아가를 난 애기엄마에요
미래산부인과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헤메다 결국은 여기에 그을 올리게 됐네요
제가 작년 10월경에 임신을 해서 처음에 고시선산부인과에 다녔어요 21세기는 의료사고가 너무
많아서 고시선을 다니게 됐죠..렇게 8개월을 다녔어요...그런데 이상하게 8개월을 다니는 동안에 산모라고는 저밖에 없었죠...이상했어요...그리구 전 그 전에 단백뇨도 있었고 최고혈압도 100정도였거든요...그런데 소변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오구 혈압이 자꾸만 올라도 정상이라는거에요...당연히 간호사한데 전 단백뇨가 있다고 말했죠...그런데 자기네 끼리 그냥 괜찮다고 하더군요...몸무게도 일주일에 5키로씩 늘어도 괜찮다고만 하고.....그래서 신랑과 상의끝에 병원을 옮기기로 했어요 미래산부인과로...
그런데....거기선 산모들이 병원에 옮기면 당연히 하는 소변검사도 안하더라구요....그냥 피 검사만....그래서 암튼 나머지 2달을 다니게 됐어요 거기다가 아가가 거꾸로 있어서 수술날까지 잡았죠....예정일이 8월10일인데 양수가 적어서 8월 5일로.....
그런데 하루는 혈압을 쟀는데...자꾸 140이 넘게 나오는 거에요....간호사는 자꾸 다시 재라고만 하고.....한 너댓번 쟀나....아무래두 안되겠으니 수동으로 재더라구요...거기서두 높게 나오니까 양쪽팔을 다 재더니 딱 140나오니까 "됐어요 정상이네요"이러더군요.....그러구 나서 날 잡고 왔어요...친구며 시어머님 친정엄마....보는사람마다 임신중독이 아니냐고 하던데....전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줄로만 알았죠....그리구 제 몸무게가 임신했을때 53키로였는데 막달엔 83까지 나가더라구요....그냥 괜찮은 줄만 알고 있다가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러 7월 말에 내려왔어요...근데 엄마가 아무래도 이상하니 큰병원에서 진찰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그것두 그냥 아파서가 아니구 자꾸 이상하게 아기 거꾸로 있다고 수술하자고만 한다고....왜 어르신들은 병원 돈벌어 먹으려고 멀쩡한 산모를 수술시킨다고 생각하잖아요...실제로두 그렇구...그래서 전 강릉에 있는 아산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받게됐어요....가서 소변검사는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접수받는 간호사가 그러더라구요 "단백뇨있으시네요 아무래두 이상한데요...".........고시선, 미래에서는 의사도 모르던 제 병을 접수받는 간호사가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혈압을 쟀는데 160까지 수치가 올랐구요....의사가 하는 첫마디가 당장 수술하라는 거였어요...병원을 어디를 다녔길래...임신중독증 중증이라는 거였어요...9개월때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전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머리아프고 옆구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머리아픈건 혈압이 올라 피가 안돌아서 그렇구 옆구리 아픈건 임신중독이 걸리면 간이 안좋아진다네요...그래서 옆구리가 아픈거구요 눈이 침침해지는건 혈압이 올라 눈에 작은 핏줄이 터지면서 시력이 나빠지는거래요....그러다가....더 심해지면.....엄마가 경기를 하게되고 1분 이상 숨을 못쉬게 되면 엄마랑 아가 모두 숨을 거두게 되는거라고.....그래도 저는 다행이 경기는 하지 않았어요....그래서 제가 그랬죠....의사한테...내일수술하면 안되냐고....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그랬더니 죽고싶으면 그러래요...ㅋ
그래서 암말도 못하고 원주 기독병원에서 그날 저녁에 수술을 했어요....다행이 아가가 좀 작긴하지만 건강한 딸아이를 나았어요...그런데 더 웃긴건...제가 수술하고 다음날인가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병실로 옮기고 (수술하고 24시간 안에 경기를 일으킬수 있다고 해서 중환자실에서 링겔을 6갠가 꽂고 있었답니다...)나니까 전화가 왔어요" 미래산부인관데 수술취소하셨네요 차트 필요한거 없으세요?"이러면서...소변검사도 안하고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는 차트는 머하게요...수술한데가 너무 아파 따지지도 못하고 끊었습니다. 엄마랑 신랑 당연히 난리가 났죠...엄마 바꿔주지 그냥 끊었다고....그러도 이틀있다가 또 전화가 왔어요 이번엔 담당의가사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임신중독인지도 모르고 수술하려고 했냐고 한마디 했더니 죄송하다고 하고 끝이더군요..제가 머 고소를 해서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아가랑 전 이제 건강해졌으니까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저같이 피해를 보시는 다른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이 되서요...의료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냥 괜찮다는 말만 믿고 이런 병원에 다니다가 수술받으면....임신중독걸리면 수술하다가 지혈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임신중독 걸리면무조건 큰 병원에서 수술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이 글이 얼마나 많은 원주권에 사시는 엄마들한테 읽혀질진 모르겠지만 참고하세요....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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