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펌)취재기자 '협박'
작성자 :김명희
등록일 :2005-12-07
조회수 :1,617
기자 협박 공사현장 ‘환경은 뒷전’ 2005-12-07 17:44 환경오염 지적에 멱살·폭언 자행 춘천시의 한 신축공사현장 담당자가 공사과정에서 발생된 환경오염을 지적한 기자의 멱살을 잡고 폭언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로 취재를 막아 물의를 빚었다. 춘천시 퇴계농공단지에서 김유정역 방향 2km 지점 지방국도변에 위치한 야산을 개발해 ‘자동차 판매장’ 조성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곳은 세륜세차시설 없이 토사를 반출하면서 토사운반 차량이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오후 4시경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토사를 인근 정족리 이장 집에 성토용으로 사용토록 반출하면서 2km에 이르는 거리를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 도로에 토사 유출은 물론 뒤따라가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또 부지조성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임목폐기물을 일정한 장소에 보관하지 않고 공사현장 인근에 방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무뿌리 등 임목폐기물을 소각, 인근 야산에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있는 등 공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밖에 공사현장 진입로는 편도 1차선의 지방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 공사차량 진출입시 대형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구조물 및 수신호 대기자를 상주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본지 취재진은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담당자에게 공사차량의 덮개 개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발생 우려 및 환경오염 저감시설 미비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자 공사현장 담당자는 “먹고 살려고 하는데 왜 그러느냐. 너 같은 사이비 기자 때문에 공사현장이 다 죽는다. 제보자를 당장 데려와라”며 취재기자의 멱살을 잡고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폭언은 물론 5m를 끌고 가 주먹과 나무토막 등을 이용, 물리적인 힘을 가하려고까지 했다. 그는 또 “너는 오늘 집에 못간다. 아이들이 오면 너는 맞아 죽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위협을 가했다. 이에 취재진은 신체적, 생명에 위협을 느껴 제보자인 환경단체 관계자 3명을 대면시키자 “제보자와 서로 아는 사이인 걸 보니 일부러 우리 현장을 잡기위해 짠 것 아니냐. 단체로 온걸 보니 한번 해보자는 거냐”며 머리로 환경단체 감시단장의 배를 치면서 본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윤종성 환경단체 감시단장은 “별 것도 아닌 걸 갖고 감정이 너무 앞서는 것 아니냐. 화를 내는 이유가 뭔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대화로 해결하자”며 험악한 분위기를 쇄신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는 나무토막을 들어 취재기자를 내리치려고 했다. 경찰관이 도착하자 그는 “공사차량의 덮개 줄이 걸려 몇번 열고 다닌 것이 큰 잘못이냐. 기자든 환경단체든 현장에 오면 공사진행이 안되니 다시는 현장에 오지 않게 해라”며 경찰관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면서도 내내 취재진에게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을 하는 등 후안무치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관은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우리가 있는데서 그런 식으로 욕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욕설은 삼가하라”는 충고와 함께 공사차량 진출입시 수신호 대기자 미비치 등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을 지적, 시정토록 했으나 도로에 토사유출 등 환경에 관한 것은 소관 밖이라며 회피했다. 경찰관은 본지 취재진과 환경단체에 현장 관계자로부터 받은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할 것인지를 물어왔으나 공사현장 관계자의 환경관리 의식 부재를 스스로 자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마해줬다. <춘천 권혁경 기자> (발췌)환경시사일보 http://www.hkilbo.com/news_view.html?id=54682&title=지방뉴스&sort=local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