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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 도립미술관 " 14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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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립 미술관'은 강원도민들에겐 생소한 단어입니다.

건립 논의가 나온지 14년째, 성과없이 표류 중이기 때문인데요.

지난 올림픽을 계기로 도립 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그것마저 놓쳤습니다.

G1은 오늘부터 사흘간, 도립 미술관 건립 필요성과 이에 대한 도지사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전국 광역지자체의 미술관 운영 현황과 강원도의 현실을 백행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2004년 개관한 전북 도립미술관입니다.

도립미술관 본관과 함께 서울관과 전북 도청 기획전시실, 창작 스튜디오, 찾아가는 미술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해 평균 지역 고유의 색깔과 정체성을 담은 전시가 90여회 열립니다.

서화와 서예, 근현대 미술품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보존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교류와 소통 축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많은 이용자들이 미술관 마당에 들어서면서부
터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인 체험을 하게 되고
또 현대미술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현재 공립 미술관을 운영중인 곳은 10곳.

울산과 전남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곧 착공할 예정이고, 경북도 추진 계획을 잡았습니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광역자치단체 설립 공공 미술관이 없는 곳은 강원도와 충청도 뿐입니다.

[인터뷰]
"작고 작가들 작품, 출향 작가들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단순히 미술관이 아닌 도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문화 공간으로서 도립미술관이 시급하다."

강원 도립 미술관 건립 논의가 처음 나온 뒤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도내 미술계는 제대로 된 전시 공간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머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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