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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돈 쓰는 날" 소비 촉진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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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기가 정말 안 좋습니다. 세밑인데도 찬바람만 불고 있는데요.

불황에 청탁금지법의 여파, 어수선한 정국에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겹쳐 그야말로 삼중고, 사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돈 들고 모이자!"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는 우리 강원도 경제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청, 주요 기관-단체가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각자 내기'로 주변 상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선물도 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안 어민을 위해선 대형 마트와 협약을 맺어 도루묵 특판 행사도 열었습니다.



"싱싱한 동해안 도루묵 사세요."

강원도 경제는 최악입니다.

장기 불황에 부정청탁금지법 여파가 겹쳤습니다.

소비자 심리 지수는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한우와 화훼 농가의 매출은 70%까지 줄었습니다.

여기에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 최악의 AI까지 더해 소비 심리가 꽁공 얼어붙은 결과입니다.

강원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공 기관에서 소비를 늘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강원도의 결론입니다.

[인터뷰]
"좀 그래도 형편이 나은 분들이 나와서 돈 쓰는 날 돈을 써서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매달 캠페인을 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소비 위축의 결과로 기부액도 평년의 60% 수준이라며,

소비 촉진에 이어 연탄 봉사를 비롯한 기부 활동에도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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