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멸종위기, 생태이야기> 맹금류 '포착' R
2015-02-22
박성은 기자 [ bssk@g1tv.co.kr ]
[앵커]
맹금(猛禽)류는 사나운 날짐승이라는 뜻인데요.
조류 중에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지니고, 육식을 하는 수리과 조류를 지칭합니다.
날렵한 외형과 사냥 습성 때문에 용맹함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서식환경 파괴로 그 모습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의 2015년 기획 '멸종위기, 생태이야기' 두번째 순서로 도내 맹금류들을 추적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날카롭게 굽은 부리로, 잡은 오리를 여유롭게 뜯는 두 마리의 큰 새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멸종위기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인 흰꼬리수리입니다.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내려온 철새인 흰꼬리수리는 의외로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원주 섬강변과 강릉 남대천, 춘천 북한강, 홍천강 등 도심 인근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인터뷰]
"먹이사슬이 잘 발달돼 있어서 해마다 겨울철이면 맹금류들이 많이 찾아와서 여기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좀 더 북쪽에서는 초대형 맹금류인 독수리가 쉽게 눈에 띕니다.
매년 겨울철마다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독수리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동물입니다.
◀브릿지▶
"철새도래지이자 최전방인 철원지역에는 보시는 것처럼 겨울철마다 대규모 독수리 무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올 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독수리는 천 500마리 가량 된다며, 이는 5년전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근엔 원주와 강릉에서도 목격될 정돕니다.
주 서식지인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성업중이던 사설 수렵장의 폐쇄로 동물의 사체가 줄자 우리나라까지 남하하게 됐다는 겁니다.
북한에서 독수리를 보기 힘든 것도 같은 이윱니다.
[인터뷰]
"독수리가 분포했던 북한지역에도 농경지에 남아 있는 낙곡을 주민들이 다 거둬가다 보니까 오리, 기러기가 오지 않고 이로 인해서 독수리도 먹을 게 없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까지 남하하게 됐습니다."
맹금류가 설 자리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부분 겨울철에는 먹이 부족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많고요. 그 외에는 충돌에 의한 부상, 날개가 부러졌다던지 다리가 골절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랑이와 표범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들의 전철을 맹금류가 밟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맹금(猛禽)류는 사나운 날짐승이라는 뜻인데요.
조류 중에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지니고, 육식을 하는 수리과 조류를 지칭합니다.
날렵한 외형과 사냥 습성 때문에 용맹함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서식환경 파괴로 그 모습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의 2015년 기획 '멸종위기, 생태이야기' 두번째 순서로 도내 맹금류들을 추적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날카롭게 굽은 부리로, 잡은 오리를 여유롭게 뜯는 두 마리의 큰 새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멸종위기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인 흰꼬리수리입니다.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내려온 철새인 흰꼬리수리는 의외로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원주 섬강변과 강릉 남대천, 춘천 북한강, 홍천강 등 도심 인근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인터뷰]
"먹이사슬이 잘 발달돼 있어서 해마다 겨울철이면 맹금류들이 많이 찾아와서 여기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좀 더 북쪽에서는 초대형 맹금류인 독수리가 쉽게 눈에 띕니다.
매년 겨울철마다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독수리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동물입니다.
◀브릿지▶
"철새도래지이자 최전방인 철원지역에는 보시는 것처럼 겨울철마다 대규모 독수리 무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올 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독수리는 천 500마리 가량 된다며, 이는 5년전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근엔 원주와 강릉에서도 목격될 정돕니다.
주 서식지인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성업중이던 사설 수렵장의 폐쇄로 동물의 사체가 줄자 우리나라까지 남하하게 됐다는 겁니다.
북한에서 독수리를 보기 힘든 것도 같은 이윱니다.
[인터뷰]
"독수리가 분포했던 북한지역에도 농경지에 남아 있는 낙곡을 주민들이 다 거둬가다 보니까 오리, 기러기가 오지 않고 이로 인해서 독수리도 먹을 게 없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까지 남하하게 됐습니다."
맹금류가 설 자리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부분 겨울철에는 먹이 부족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많고요. 그 외에는 충돌에 의한 부상, 날개가 부러졌다던지 다리가 골절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랑이와 표범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들의 전철을 맹금류가 밟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