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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항포구, 해수 인입관 '거미줄' R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해수 인입관을 아십니까?
바닷가 횟집들이 해산물을 싱싱하게 보관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쓰려고 설치한 관을 말하는데요.

이 해수 인입관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뒤 바닷 속에 그냥 버려지면서 동해안 항.포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동해안 해수 인입관의 실태와 문제점, 대책 등을 집중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동해안 최대 관광어항인 강릉 주문진항입니다.

좌판마다 해산물이 가득하고, 횟감을 두고 흥정을 벌이는 관광객과 상인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브릿지▶
"인근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본 주문진 어시장 모습입니다"

그런데, 지붕 위엔 상인들이 해산물을 싱싱하게 보관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쓰려고 설치한 해수 인입관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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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되는 지 헤아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럼 바닷속 모습은 어떨까?

G1수중 촬영팀이 해수 인입관을 따라 항구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가장 먼저 버려진 해수 인입관 더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얽히고, 섥히고, 겹겹이 쌓여 양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횟집 상인들이 바닷물을 끌어쓰다 부유물질 때문에 관이 막히면, 잘라 버리고 새로 설치하기 때문입니다.

해수 인입관 더미는 햇빛을 차단해, 바닷속 부유물질이 썩으면서 악취마저 진동합니다.

[인터뷰]
"(해수인입관) 라인이 중간에 어디 구멍 나든가 하면 물이 안 빨려 들어오죠. 그럼 잘라가지고 치워줘야 하는데, 그대로 다 버려두고 여기다 휙 던져놓고 가고.."

삼척 임원항의 경우, 생선 잔해들이 해수 인입관과 뒤엉켜 썩고 있습니다.

바닷속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이 안될 정돕니다.

[인터뷰]
"햇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막기 때문에 저서 생물들이 전혀 살 수 없는 그런 환경입니다"

동해안 항.포구가 마구 버려진 해수 인입관 때문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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