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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한 중부전선 강원도 양구의 도솔산 전투.

도솔산 지구에서 펼쳐진 이 전투에서 해병대는 적 2개 사단을 격퇴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우군 전선의 활로를 개척했다.

그런데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도솔산 전투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밀 작전'이 하나 있었다.

연대와 대대 등 각 통신병을 제주사람으로 두고 제주어로 교신하도록 한 '제주 사투리 통신'이 바로 그것!

혼전 상황에서 적의 수중에 넘어가버린 무전기!

통신 내용을 적이 훤히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그러던 중 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해병 1연대 1대대장이던 공정식 전 해병대 사령관은 무전기 탈취와 도청으로 군사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도 출신 대원 일부를 통신병으로 배치했다.

'제주 사투리 통신' 전략은 효과를 보였고 결국 우리군은 인민군 2개 사단을 격퇴하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해병대 역사관에 전시되거나 해병대 70년사 등에도 수록되지 못했던 한국전쟁의 비밀병기, 제주 사투리 통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51년 6월, 도솔산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됐던 그날의 이야기를 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