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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우연에서 인연으로
작성자 :김희경
등록일 :2014-03-21
조회수 :1,563
선미님 안녕하세요.. 날이 흐리네요
가끔 문자를 보내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처음 인듯 합니다

18년전 1996년 봄에 우연히 직장 동료의소개로 한무리의 대학교 4학년생의 오빠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냥 편하게 만나고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분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때는 저는 참 눈물이 많았었어요. 제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는 그분...
뭐에 홀린듯 그렇게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인연이 되어
98년 3월 22일 화천 읍내 화려하지 않고
어찌보면 초라한 파란커튼이 인상적이었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1년후 적금이자로 세간살이를 장만해 집을 옮기고...
두아이들을 나아 기르면서 16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첫눈에 반해 죽을듯 사랑하진 않았습니다.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결혼한 것도 아닙니다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서로에게 맞춰가면서 배려하면서 '이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애뜻한 연민과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그게 사랑이 되어 지금은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인 남편

시댁보다 힘든 처가를 먼저 생각해주고 매일매일 12시간 힘든 가게일로 밤마다 다리에 통증을 느껴
잠을 뒤척이는 고맙고 고맙고 고마운 남편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아 나빼고 다들 불쌍하다는 남의편을 더 많이 들어주는 남편
"나는 왜 안불쌍한데?" "넌 내가 있잖아.."
ㅎㅎ 네 당신이 있어서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나만믿고 따라와... 조금만 더 참아.. 조금만.."

내일이 그렇게 그말만 믿고 따르고 참아온지 16년이 되는 날입니다
앞으로도 바보처럼 당신의 말을 믿고 참고 따라갈꺼예요
늘 당신뒤에 내가 서있으니까 힘내고 항상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우리 손잡고 힘든일도 즐거운 일도 함께 껵어내요...
당신을 만난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사랑합니다

선미님 쑥스럽네요
내일은 우리부부 결혼기념일16주년 이구요 화요일은 제 생일입니다
두날이 비슷해서 자꾸 합쳐서 축하해주려는 남의 편..
선미님도 두배로 축하해 주세요
부끄부끄하지만 라디오를 잘 듣는 신랑에게 요렇게라도 고마움을 표시해 봤어요
늘 방송 잘 듣고 있어요 2005년부터 예감을 듣기시작한 열혈 팬이예용

이승철의 그런사람 없습니다 신청할께요

예감도 응원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사랑의 크기를 누구도 정할 순 없는 거니까요

3월하면 참 많은 일이 있는 달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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