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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드라마 부부간의 사랑과 증오
작성자 :가브리엘
등록일 :2006-10-30
조회수 :1,523
서로가 사랑할 때는 그 관계가 완벽한 것처럼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완벽하게 보였던 겉모습은 어김없이 붕괴되면서 말다툼, 갈등, 불만이 생기고 감정적인 폭력, 심지어는 신체적인 폭력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부부는 사랑과 증오의 양극 사이를 오가면서 서로에게 중독되기도 합니다.
서로가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보다 더 쉽게 눈에 띄고 자신보다는 파트너에게서 더 쉽게 흠집을 잡아내지요.

아마도 그 이유는 인간 마음 무의식 속에 소유욕, 질투, 지배, 말 못할 원망, 애정결핍, 속임수, 말다툼, 비판, 판단, 책망, 공격, 부모에게 입은 과거의 고통, 분노, 폭력 등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서로가 좋아하고 사랑할 때는 매우 만족스럽고, 고마워하고, 그리워하고, 감사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위하지 않고 나를 떠나겠다고 생각이 들면 질투와 감정적인 협박이나 비난 책망 등이 동원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정말 떠나면 절망감과 비탄에 빠지면서 애정은 한순간에 잔인한 공격성을 낳거나 지독한 슬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이것이 사랑일까요?
사랑이 어떻게 정반대의 감정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처음에 느낀 사랑은 습관적인 소유욕과 집착에 불과했던 것이 아닐까요?
한 순간에 상대를 사랑하고 다음 순간에는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사랑일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양극의 극단적인 감정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자신이 느끼는 사랑이 그 반대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좀 더 완전하고 확실한 자의식을 필요로 하는 에고의 강한 욕구일 뿐이고, 상대방은 일시적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상일 뿐입니다.

주말 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나오는 젊은 부부간의 사랑을 보면서 느끼는 소감을 적어 봤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에 신경 써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일주일 되세여^^

신청곡: 왁스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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