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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가을이면 어머니가 더 그립습니다...
작성자 :박순자
등록일 :2006-10-26
조회수 :1,249
안녕하세요?
날씨가 하루하루 쌀쌀해 지는 것이 몸으로 와 닿네요.
이제는 달력도 몇 장 남지도 않았구요. ㅠㅠ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이런저런 다짐을 했지만, 또 이렇게 저물어져 가는 날들이 새삼 아쉽게 느껴집니다.
문득 한 사람의 부인으로 아이들의 엄마로 달려온 세월을 이제야 뒤돌아보게 되는군요...
쌓여가는 나이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마 가을 날씨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좋은 가을 날,,,
같은 하늘아래 자식들 있는 곳이 뭐가 그리 멀다고... 그저 고향이 좋다는 친정 엄마가 오늘은 더욱 생각이 납니다.
우리 자식들은 어떡해든 모시길 원하지만, 어머니는 아직도 저희를 생각하시는지 서울보다 공기 좋은 그곳이 더 좋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죠...
그래도 한 해 한 해가 틀려지시는 엄마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제때 건강도 챙겨드리지 못한 딸자식인데...
그래서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엄마를 위한 마음의 보약과 건강을 위한 보약 한 채씩 꼭 지어 드려야겠습니다.
아직도 엄마 보시기에는 제가 어린 자식으로 생각되시겠지만, 이제 나이도 들고 같이 늙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는 저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측은함이 밀려옵니다.
엄마 꼭 건강해야 돼? 알았지?
그리고
이 가을날 기분전환을 위해 멋진 제목의 노래 전원석씨의 ‘바람같은 여인’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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