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만해 한용운 시입니다
작성자 :가브리엘
등록일 :2006-10-25
조회수 :1,397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저 하여요
잊고저 할수록 생각하기로
행여 잊힐까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 두어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 되고
끊임없는 생각 생각에 님 뿐인데 어찌하여요

구태여 잊으려면
잊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과 죽음뿐이기로
님 두고는 못하여요

아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저 하는 그것이 더욱 괴롭습니다

가을에 낙엽 떨어지는 것을 보면 만해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중략 ㅋ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그 중에 한 구절 맘에 드는 부분을 써 봤습니다.

신청곡: 조수미씨가 부른 명성황후 OST: If I leave(나 가거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