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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산 산사태 3년.."고통은 진행형" R
[앵커]
춘천 마적산 산사태가 난 지 꼭 3년이 넘엇지만, 참혹했던 산사태의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주민들은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산사태 현장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리포터]
3년 전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폭격을 맞은 듯 참혹했던 춘천 마적산 산사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13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고, 삶의 터전이었던 건물들도 흔적도 없이 쓸려나갔습니다.

일대가 자연재해위험 지구로 지정되면서 산의 물길을 따라 대형 배수로가 설치됐고, 곳곳에 사방댐 역할을 하는 골막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진흙에 파묻혀 망가졌던 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새로 깔렸고,
그 사이 주택과 펜션, 음식점도 새로 생겨났습니다.

◀브릿지▶
"산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3년, 겉모습은 정상화된 듯 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보상입니다.

춘천시가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해준 돈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10필지 매입가 4억 5천만원이 전붑니다.

그나마, 반파 건물 1동과 2필지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정부에서 재난 지원금으로 내려온 돈도 반파된 가구 1곳에 360만원, 침수가구 4곳에 100만원씩 지원된 게 고작입니다.

펜션과 음식점 등 7개 건물은 전파됐지만, 영업시설이라는 이유로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누가봐도 인재인데 춘천시에서는 천재라고 하니까 답답한 노릇이다. 보상 한푼도 못받았다.너무 억울하다"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자연재해에 삶의 터전을 잃고 태풍이나 장마 소식이 있을 때마다 가슴 졸이는 주민들에게 산사태 피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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