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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 울린 '위조지폐' R
[앵커]
영세 노점상을 상대로 위조지폐를 사용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돌며 나이든 상인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전통시장.

한 여성이 물건을 사고 잔돈을 건네 받습니다.

31살 김모씨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속초와 강릉의 전통시장에서 위조 지폐로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을 챙겼습니다.

범행 대상은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전통시장의 영세 노점상이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상인들은 시력이 약해 위조지폐를 잘 식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인터뷰]
"그 여자가 뭘 샀는 지도 모르고 5만원권 주는 걸 돈을 바꿔서 주머니에 넣기 때문에 언제 받았는지도 모르고.."

위조 지폐에 속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영세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콩나물 천원어치 팔고 4만 9천원 내줬으니..허리 아프고, 다리아픈 사람..."

경찰조사 결과, 사채 빚에 몰린 김씨는 오만원권 30장과 만원권 170여장을 복사기로 위조해, 이 가운데 130여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거스름 돈을 많이 챙기기 위해 나이가 많고 시력이 약해 위조지폐 감별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사용했다."

경찰은 김씨를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바쁜 시간대에 받은 지폐는 반드시 돈에 있는 음영 여부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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