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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노인일자리, "질이 문제다"R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도내 인구는 155만명, 이중 65세 이상 노인은 24만 3천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해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지만, 단순 노무직보다는 노인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립형 일자리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공영 주차장 주차 관리원으로 일한 지 2년 된 최규선 할아버지.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하고 최씨 할아버지가 가져가는 돈은 한달에 30만원 남짓.

여기에, 정부지원 기초노령연금 7만원까지 합해도, 소득이 없는 부인과 함께 쓰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전기세다 뭐다 해서 다 내고 나면 쓸 게 없어요. 그래도 이거라도 벌 수 있는 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도내 65살 이상 노인은 22만여 명으로, 도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노인 인구 비율은 32%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와 시.군마다 노인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면서 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감을 제공할 수 있는 자립형 일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강원도가 만든 노인 일자리는 만 2천여개.

이중 80% 정도가 거리환경 개선 등 자치단체에서 임금을 지급하는 공익형 단순 일자리였습니다.

반면, 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는 9%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양과 더불어 기본적인 삶의 질의 측면에서 질적 성장이 함께 수반되는 사업실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원도는 올해 작년보다 570개 가량 늘린 만 2천 650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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