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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 부족..농민 '울상' R
[앵커]
강원도 하면 감자가 떠오를 정도로 감자는 강원도 대표 작물인데요.

그런데, 더 이상 도내에서도 감자농사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 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지역에서 감자농사를 짓는 김영복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올 봄에 심을 씨감자를 100박스 신청했는데, 배정받은 양은 30박스 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고성지역은 기후상 벼농사와 시설 농사가 어려워, 감자가 거의 유일한 재배 작물인데, 갈수록 씨감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요로 하는 양을 못받아 작물을 못심는 다는게 이게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벌써 수년째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씨 감자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강원도 감자종자진흥원입니다.

파종 시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로 보낼 씨 감자의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브릿지▶
"강원도의 씨감자 생산량은 연간 8000t에 이릅니다. 특히, 국내에서 파종되는 봄철 씨감자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씨감자의 공급량은 매년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부가 지난 해부터 종자산업 육성을 이유로 씨감자의 생산을 자치단체와 민간에 이양하면서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전국에 씨감자를 공급하고 있지만, 생산과 시설 운영에 드는 비용을 강원도가 모두 떠안게 돼, 확충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장시설이 부족하다. 저장시설의 경우 더 확충될 필요가 있다."

씨감자 부족으로 도내 농민들조차 상대적으로 비싼 민간 업체의 씨감자를 구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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