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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낙하산 조직위 '도마위' R
[앵커]
이처럼 대회 운영과정에서 개최지인 강원도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건 무엇보다 조직위원회가 중앙 정부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입니다.

지역과 소통이 없던 인물들이 조직위 수뇌부 자리를 차지하면서 내부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알펜시아 경기장 주변도로는 대회 기간 내내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는 교통혼잡이 반복됐습니다.

대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내.외국인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경기장을 찾느라 애를 먹기 다반사였습니다.

경기장에 와서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교통도 불편하고 도로도 너무 좁고 2018년에는 개선이 돼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포터]
미숙한 대회 운영은 중앙 정부 위주로 짜여진 조직위원회 구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회 운영을 위해 --C.G 강원도와 산하 시.군에서 파견된 직원 수는 90여명으로 조직위 전체 인력 130여명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진두지휘하는 사령탑 격인 본부장 5명 가운데 강원도 소속은 경기운영본부장 단 1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본부장급 4명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 3명과 계약직으로 채워졌습니다. --

지역 실정을 제대로 모르는 중앙 부처 인사가 요직을 독식하면서 조직위 지휘부와 직원들간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불협화음은 매끄럽지 못한 대회 운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대회가 뭐 주차 문제도 그렇고, 수송 문제도 그렇고. 업무가 제대로 분장도 안 됐고 누가 누가 (뭘 하는지도) 제대로 안 돼 있으니까."

[리포터]
정부에서 파견된 인사가 인력과 예산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았지만, 함께 내려온 인력은 부처 별로 고작 5명 내외에 불과합니다.



"2018(동계올림픽) 때 조직위가 이렇게 지금처럼 꾸려지면 일하기가 상당히 힘들거라고 보고요. 여기서 바쁘면 저기서 서로 도와줄 수도 있는데 조직이 다른 데서 오니까 딱 그것만 하려는 이런 데가 몇 군데 있었어요."

[리포터]
이번 스페셜올림픽처럼 중앙 중심의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5년 후 동계올림픽 역시 성공 개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스페셜올림픽조직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조만간 회의를 열고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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