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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 <DLP앵멘>강원FC 1부리그 '잔류' R
[앵커]
올시즌 처음 도입된 프로축구 승강제로 강원FC를 포함한 K리그 16개팀은 시즌내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였습니다.

/현재 강원은 단 1게임을 남겨둔 가운데, 광주와 상주를 밀어내고 강등권 경쟁에서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1부 리그에서 살아남았지만, 공석중인 사장 선임과 구단 운영비 마련 등 해결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김기태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강원FC는 어제 열린 K리그 4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백종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의 승리를 거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같은 시간 강등권 경쟁을 벌이던 광주가 대구 에 0:2로 패하면서 강원은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시즌 1부 리그에 남게 됐습니다.

[인터뷰]
"일단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우여곡절 끝에 1부 리그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강원FC의 장기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원FC는 지난 9월부터 구단 직원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고, 대출금으로 선수들만 겨우 월급을 주고 있습니다.

남종현 사장이 최대주주인 강원도와 최문순 구단주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사임했지만,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최 지사는, 오히려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동안 '강등되면 팀을 해체하겠다'며 선수단 사기만 떨어뜨렸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나서서 뭔가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게 전혀 안되다 보니.."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등권 탈출의 선봉장 역할을 해온 지쿠와 웨슬리, 심영성 등 임대 선수들의 복귀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내년 시즌에도 2팀이 또 강등되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없이는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프로구단 특히, 시도민구단들의 성격을 좀 잘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의 개념으로서 도민구단을 내다보는 그런 혜안을 가졌으면 좋겠고.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들 스폰서 문제나 이런 부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300만 도민의 열망을 담아 만들어진 강원FC.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언제든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강원도와 체육계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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