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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목욕탕 '예약제' 불편 R
[앵커]
도내 최초로 원주에 문을 연 장애인 목욕탕이 사실상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목욕을 도와주는 상주 직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7월 도내 처음으로 문을 연 장애인 목욕탕입니다.

원주시가 3억 5천만원을 들여 근로자복지관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뒤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고, 예약도 받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목욕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목욕탕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목욕탕에 배치된 인원은 남여 각각 1명.

장애인특성상 최소 2명이 함께 목욕시켜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예약을 통해 도우미를 구하지 못하면 사실상 목욕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남탕과 여탕으로 분리돼 있어 부녀나 모자 관계의 장애인 가족은 도우미가 없을 경우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인터뷰]
"제가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보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보낼 수 없는 형편입니다."

실제로 목욕탕을 이용한 장애인들 대부분 기관이나 단체 도움을 받거나 예약을 통해 도우미를 구한 뒤 방문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남탕과 여탕에 각각 3명 이상의 목욕도우미가 배치돼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내년 인력을 그쪽(장애인 목욕탕)으로 이동을 해야되는데, 복지관 자체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원주시나 관련기관에서 지원이나 협조가.."

원주시는 재정 여건상 장애인목욕탕의 운영비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여서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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