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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혁신도시> "어르신용 길어진 횡단보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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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신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G1방송의 연중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고령자 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심평원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의료기관 주변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입니다.
보도에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르신들에게 초록색 보행 신호는 너무 짧습니다.

[인터뷰]
"정신 차려서 빨리 걸어야 돼요. 나보다 더 다리 불편한 사람들은 힘들어하죠.."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OECD 가입국과 비교하면 고령 인구 10만 명 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1위.

평균보다 4배 높습니다./

특히, 지난해 고령 보행 사망자 가운데 61.8%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교차로에 대한 신호체계를 개선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적으로 고령 방문자가 많은 의료시설을 파악했고, 도로교통공단이 주변 교차로 152개소를 선정했습니다.

강원자치도의 경우 원주 6곳이 포함됐습니다.

일반적인 보행신호 시간은 1초당 1m를 걷는 것으로 산정되는데,

고령자의 평균 보행속도인 1초당 0.7 미터를 기준으로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도로 차로수와 차량 통행량에 따라 신호시간이 최단 2초에서 최장 18초가 길어졌습니다.

또, 차량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뀐 뒤 여유 시간을 두고 보행자 신호등이 켜지는 '보행전시간' 기법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보행전시간 기법을 적용하게 되면 황색신호에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운전자분들도 계신데 이에 대해서 보행자의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의료시설 주변 뿐아니라, 고령자가 많이 찾는 횡단보도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을 계속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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