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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해수면.3> 더 커진 파도, 동해안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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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면 상승 실태와 그에 따른 대책 모색을 위해 G1방송이 마련한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너울의 변화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석호에 대해 살펴 봅니다.

먼저 점점 강도가 세지는 너울을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집채 보다 큰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구를 덮칩니다.

너울성 파도, 태풍이 오거나 기상 상황이 나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인데, 최근에는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이미 한번 (피해를)겪었는데 그때 피해가 너무 심했어서..바람이 불고 그러면 파도가 들어올때 해수면이 조금 올라가요. 그럴때마다 긴장을 하죠."

너울성 파도는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풍랑과 달리 먼 해역에서 해수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을 말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맑은 날에도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남깁니다.

이런 위험한 파도, 즉 2m가 넘는 파고와 8초가 넘는 파주기를 가진 너울의 횟수는 동해안에서 최근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동해안 너울성 파도 관측 일 수를 보면, 2012년 평균 71.3일에서 최근에는 세자릿수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너울은 해수면이 상승할 때마다 조금씩 더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터뷰]
"연안에 그런 장주기파나 너울이 더 많이 밀려오게 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그런 파도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중첩이 된다면 동해안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오는 2100년 해수면이 1m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삼척 임원항.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모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해수면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수리모형 실험을 직접 해봤습니다."

[리포터]
해수면을 50cm 높이자 몰아치는 파도에 방재 시설은 무용지물이 되고,

1m에 가까워지자 일대 마을까지 모두 물에 잠깁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이러한 월파가 발생했을 때는 그 월파에 대비해서 방파제의 높이를 증고하는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만, 해수면 상승은 그 증고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과 잦은 너울은 이미 동해안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
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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