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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이제 개장했는데..가리왕산 시설 철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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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 개장해 연일 인기몰이 중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두고 또 시끄럽습니다.

케이블카는 산림 훼손 논란으로 일단 내년 말까지 한시 운영하게 돼 있는데,

강원도가 주변 시설 일부 철거를 논의하면서, 지역 반발이 거셉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문 연 지 석 달도 채 안 됐는데,

벌써 정선 전체 인구와 맞먹는 3만 천여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케이블카, 조만간 다시 공사판 될 처지입니다.

산림 훼손 등을 이유로 케이블카는 일단 내년 말까지 운영한 뒤 존치 여부가 결정되는데,

최근 사업 시행자인 강원도가 리프트 등 올해부터 나머지 시설 철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기본적으로는 복구로 가는 겁니다, 지금부터도. 곤돌라가 존치가 된다고 해서 복구가 안 되는 게 아니고."

케이블카 존치를 위해 2년 넘게 투쟁해 온 주민들은,

강경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태세.

철거를 하더라도 케이블카 존치 여부가 결정될 내년 말 이후에나 하라는 겁니다.



"운영한 지도 한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지금 와서 또.. 복원을 빙자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형식이 되는 거죠. 케이블카 운영을 하지 말라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케이블카 이용 관광객이 아름다운 풍광 대신 공사현장을 보게 될 상황이 되면서,

정선군도 시기상 유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어려운 지역사회 경제에 관광산업이 기여할 수 있게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데..주민들 의견도 좀 들어가면서 시기를 봐가면서 천천히 계획을 세워도 늦지는 않다고 봅니다."

◀ S /U ▶
"강원도는 다음 달 중순쯤 한 차례 더 주민들을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주민 반발이 심상치 않자,

강원도는 산림청에 지역주민 동향을 전달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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