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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명' 산골분교 찾은 도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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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령인구 감소로 산골마을 작은 학교 대부분이 폐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제군이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산골생태유학 프로젝트를 가동했는데요.
원석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봄 햇살 아래 계곡에 돌멩이를 던지고,

친구들과 힘껏 달리기 시합도 합니다.

곰배령 기슭에 자리잡은 진동분교 학생들입니다.

원래 전교생이 1명뿐이었지만,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으로 도시 학생 6명이 전학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앞으로 6개월간 산골분교에서 지내게 된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여기는 풍경이 아름답고 친구들도 좋고 맨날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풀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 풀이 많아서 많이 뛰어놀 수 있어요."

[인터뷰]
"(도시에서) 친구들 많아서 친구들이랑 많이 부딪혀서 아프고 그랬는데 이젠 친구들 없어서 안 부딪혀서 좋아요."

홀로 남게 됐던 진동분교 터줏대감 주현기 군의 표정도 밝습니다.

혼자 들었을 수업, 선생님과 단둘이 했을 놀이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즐겁습니다.

도시 유학생도 친구를 만나 기쁩니다.

[인터뷰]
"현기가 여기 오래 살았으니까 이 학교에 대해서도 잘 알고 그래서 저한테 학교에 대해 알려줄 때도 있었어요."

인제군은 지난해 강원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번 학기 산골학교 3곳에 도시 유학생 22명을 배정했습니다.

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조용했던 마을도 떠들썩합니다.

[인터뷰]
"어린 아이들의 말 소리 웃음소리 활기 넘치는 모습들이 전해지면서 점점 나이 먹어가는 마을에 생기가 돌고 활기가 돌고 있죠. 너무 좋습니다."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이 사라져가는 분교를 지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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