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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평가 갈등 격화, 현장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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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학생 성장 진단평가 시행을 앞두고 도교육청과 전교조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 양측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가 제각각인데다, 민병희 전 교육감때 맺은 단체협약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학생 성장 진단평가' 시행을 앞두고 도교육청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전교조가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가르친 교사가 가르친 내용으로 평가하는게 기본"이라며,

"도교육청 설문 자체가 원하는 답변으로 응답하게끔 설계됐고, 이는 여론조작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도교육청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성장 진단평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질문 내용은 타당성과 공정성 여부를 심사숙고해 제작했다"며,

설문결과에 대한 원색적 비난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모욕하는 표현"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S / U ▶
"시험 시행주체와 교직원 노조 간 갈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 시절 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도 변수가 됐습니다."

/협약에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주관의 학력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비공개 원칙을 준수해 학교 간 비교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평가 결과 중심의 통지가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한다'고도 명시했습니다./

내용의 해석을 두고 도교육청과 전교조가 또 충돌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올해 평가는 우선 희망하는 학교 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협약 내용에 나오는 학력고사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차제에 협약 내용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전교조는 교육청이 추진하는 평가가 협약 내용에 반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합니다.

학교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음성변조)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학교로 선생님을 더 보내준다든지 아니면 선생님들이 보충지도를 할 수 있게 제도적 측면을 확보해준다든지(부가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일단 도교육청은 평가 의지가 확고합니다.

[인터뷰]
"그동안 추락한 기초 기본 학력과 전국 최하위라고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봤을 때 강원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게 (최우선 목표이고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변화에 따라서 교육격차도 심각해졌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문항 개발과 공청회 등을 계획하고 있어, 전교조와의 진통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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