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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제보> 비만 오면 웅덩이로 변하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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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농어촌도로가 비만 오면 물 웅덩이로 변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쳐도 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시청자 제보에 따라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와 횡성을 잇는 농어촌도로입니다.

비가 그친 지 한참됐지만, 왕복 2차선 도로 한 쪽은 여전히 물바다입니다.

도로 위로 물길이 생겼고,

500여m 구간에 생긴 크고 작은 물웅덩이만 10곳이 넘습니다.

차량들은 웅덩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고,

마주오는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곡예 운전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카페 손님 중에 물을 덮어쓰는 사람 많죠. 차가 양쪽에서 오면 피해가지 못하니까 그냥 지나간다고 그러면 (물이) 확 튀지."

[리포터]
무엇이 문제일까.

도로 위 물이 빠질 배수 시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구간에서 확인된 배수 시설은 2곳.

이 중 한 곳의 배수 관로는 한 뼘도 되지 않는 데다, 이마저도 쓸려내려온 흙과 돌로 막혀 제구실을 못 합니다.

더구나 이 구간은 대형 차량이 수시로 다니면서 도로 한 쪽이 침하된 상태여서, 맞은편 배수시설 역시 있으나 마나입니다.

주민들은 배수 시설이 더 있었는데, 포장 덧씌우기를 하면서 묻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내려오는 물을 있잖아. 그 물을 잡기 위해 도로를 비스듬히 만들었는데 맨홀로 들어가게. 포장할때 덮었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물이 그냥 아스팔트 위로 흐르는거지."

[리포터]
원주시는 우선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배수 시설 설치 여건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어서,

정비가 될 때까지 주민과 운전자들만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할 처집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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