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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맥주 "와르르"..또 빛난 시민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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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트럭에 실린 맥주 수십 박스가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6월말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서 현장을 치우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동면의 한 도로입니다.

트럭 한 대가 커브길을 돌더니 이내 멈춰섭니다.

트럭이 지나간 도로 위에 맥주 수백 병이 쏟아져 깨졌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막 와장창하는 큰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봤어요. 그랬더니 큰 트럭에서 맥주병들이 완전히 바닥에."

사고가 난건 오늘 오전 11시30분쯤.

트럭 운전자는 난처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했지만,

이내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함께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다들 먼저 쓸어주시고 해서. 저희 엄마아빠도 나가셨어요."

현장은 사고 발생 1시간도 채 안 돼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지난 6월말에도 춘천 퇴계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던 트럭이 맥주 수십박스를 쏟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30여 분만에 깨끗하게 정리됐었습니다.

현장 정리가 늦어졌으면 교통 체증과 불편도 발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시민 정신이 빛을 발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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