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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직원 급파해 맥주 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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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의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회가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하량 급감으로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직원 2백여명을 투입해 맥주 출하에 나섰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오늘 오전 8시쯤.

경광봉을 챙긴 이들이 맥주 공장 앞 다리를 건넙니다.

안전모까지 눌러썼는데, 모두 서울에서 온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입니다.

직접 시위 현장에 나서진 않았지만 물류 트럭이 공장까지 올 수 있도록 호위하는 '이동호송조'의 역할을 맡은 겁니다.

이들이 투입된 이유는 자사 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생맥주를 생산하는 홍천공장의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졌기때문입니다.



"지금 생(맥주) 재고가 전국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자영업자 분들도 영업하시는데 불편함을 많이 갖고 계세요. 지금 성수기에 많이 파셔야 하는데 지금 생(맥주)가 없다 보니깐.."

하이트진로 측은, "출하량이 25% 이하로 떨어졌다"며 "평상시 하루 평균 최고 출하량인 12만 박스를 목표로 출하를 이어나가겠다"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본사 직원까지 동원하는 초강수를 둔건데,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진출입로를 막지 않으면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폴리스라인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거짓말 안 하겠습니다. 위험물 투척 안 하겠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와 관련된 물류 화물노동자 140여 명의 복직과 함께,

유류비 폭등 속에서 최소한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집회를 계속 이어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평화 집회 속에서 경찰이라든가 사측에서 저희 조합원들은 도발하는 행위가 없다면, 저희는 평화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고요."

경찰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500여 명을 투입한 가운데, 앞으로도 집단적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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