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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 초등입학..준비 안 된 강원교육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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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지금보다 1년 낮추는 학제개편을 추진하다, 강한 반대 여론에 부딪혔습니다.

일단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정책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정책인 만큼 쉽게 포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교육은 초등 입학이 1년 하향될 경우 곳곳에서 문제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각 교원단체에서 성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3년 뒤부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지금보다 1년 낮추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입니다.

◀ S / U ▶
"정부가 이 방안을 내놓자마자 일주일도 채 안돼 학부모와 교원단체 모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발이 이어지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린 자세로 공론화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걱정은 강원교육의 여건입니다.

2025년 만5세와 6세의 입학을 한꺼번에 할지, 분산 할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도 없는 상태에서,

함께 1학년이 될 경우,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만 급증하는 초등돌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대도시에 비해 초등돌봄 환경이 훨씬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교원도 걱정입니다.

/정부의 교원 감축 정책에 따라 지난 2019학년도 272명이었던 초등 임용 규모는 2020학년도 251명, 2021학년도 164명, 2022학년도 103명 등 매년 급감하고 있고,

내년도 초등 선발 예정 인원은 93명에 불과합니다.

최근 5년 사이 초등교사 전체의 3분의1이 줄었습니다./

1학년이 갑자기 늘면 교사 1명당 학생수가 급증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됩니다.



"(초등학교는)한글이라든지 수 개념이라든지 학습적인 측면이 강조가 되기 때문에 조금 이런 발달단계로서는 차이점이 있을 것이고요. 교육환경 면에 있어서도 유아교육은 보육적인 측면(이 더 강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정부가 안 그래도 예민한 교육 정책을 정교한 검토 없이 발표하면서, 정부 신뢰 저하와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이윱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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