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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기동.15>"터미널 문제" 원강수 원주시장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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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가 집중 보도한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법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달 1일 취임한 원강수 원주시장은 직접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임시 승강장이 설치됐던 장소입니다.

완충녹지에 임시 승강장 설치는 불법이라는 G1뉴스 보도 이후,

원주시는 '관련 법규에 대한 사전 검토가 미흡했다'는 해명과 함께 자진 철거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터미널을 매각하는 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원주시가 어설픈 사후 대응으로 혈세만 또 낭비한 꼴입니다.

◀브릿지▶
"원주시는 기존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임시 승강장을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번영회가 터미널 사업자의 무책임한 매각 결정과 원주시의 관리 소홀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터미널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당초 분양가의 8배에 달하는 금액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원주시는 직무유기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가 당초 터미널 부지를 분양하면서,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할 경우 환매조치 등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해도 속수무책이었다는 게 이윱니다.

[인터뷰]
"(터미널 사태) 그 책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추궁할 것인가 해서 직무유기와 관련된 공모 내지는 공범관계 까지를 우리가 고발조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강수 원주시장도 취임 후 첫 행보로 터미널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관련 부서와 합동 회의를 갖는 등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은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관련 법규 검토를 거쳐 터미널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막대한 이익을 주는 식의 그런 식으로의 어떤 용도변경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특혜 시비가 일어날 것이고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원강수 원주시장은 또 고속버스터미널 문제 외에도 코로나로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시내버스 업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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