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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에 유적공원과 박물관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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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레고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은 입장하기도 전에 진입로를 장식한 현수막부터 만나게 되는데요.

레고랜드 건설 당시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조성하기로 한 유적공원과 선사박물관 등의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레고랜드를 가는 길목에 문화재를 보존하라는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문화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손자가 (레고랜드에) 가자 그래서 왔는데 여기 와서 봤는데 유적 대단한 건데"

레고랜드 부지인 춘천 하중도에서는 사업 초기, 청동기 유물이 다량 발굴됐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 유적에 대한 보관과 유적공원, 선사박물관 조성 등을 조건으로 개발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레고랜드 개장 이후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문화재청 회의록 문구에 대한 해석.

/시민단체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 개장과 동일'이라는 문구가 있는 만큼.

레고랜드가 개장할 때 선사박물관과 유적공원이 지어졌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문화재청과 중도개발공사는 해당 문구는 회의안에 있는 참고사항의 일부일 뿐,

'원안가결'의 해석을 본래 안건인 순환도로와 오수관 설치 여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선사박물관과 유적공원을 설립하는 것은 맞지만 반드시 레고랜드 개장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반발합니다.

[인터뷰]
"이 안은 참고가 될 수 없어요. 이거는 원안이지 그러면 이것은 100% 법적인 효력을 갖는 문건이죠."

중도개발공사측은 유적공원과 박물관 실시설계까지는 완료했지만 공사가 언제 진행될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3백억 원이 넘는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이 미뤄지는 사이 44기의 고인돌이 비닐 하우스 안에 보관되면서, 보관의 적정성 여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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