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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안인화력 마을 지원금..'대책위-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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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마을 지원금을 두고 주민대책위원회와 일부 주민들간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 안인화력발전 공사로 강동면 일대 5개 마을이 꾸린 주민대책위원회.

발전소 건설 공사로 마을 주민들이 입을 각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구성됐습니다.

시행사와 시공사 측은 그동안 대책위에 공사피해 보상 명목 등으로 마을발전기금을 전달했는데,

대책위가 지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민을 빼고 그냥 자기들끼리만 대책위를 만들어서 계모임 식으로 해서 하던가 그게 아니잖아요. 주민을 팔아서 자기들 운영비와 급여를 받았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시행사와 시공사로부터 대책위가 수억 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받았는데,

대부분이 대책위의 사적인 업무추진비와 직원들의 급여 명분으로 사용됐다는 겁니다.

더구나 그동안 대책위가 받은 정확한 지원금 규모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책위에 어디서 어떤 단체든 운영비가 지원됐더라도 그 운영비는 회원들을 위해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단체에요. 그렇다면 큰 금액을 사용할 때는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서(해야하는데).."

대책위는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지원금 내역에 대해서는, 대책위가 각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은 대표자로 구성된 만큼, 필요하면 마을 대표에게 문의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하고) 이장님들이 다 협의한 게 있어서 그대로 우린 집행만 했을 뿐이고 이 대책위 지원금 우리는 마을을 떠나 별도로 지원을 받은 거예요. (시공사에서) 다만 얼마가 왔는데 이건 나중에 다 알게 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서로 보안하기로 했으니까 말씀을 못 드리잖아요 제가.."

지원금 집행이 투명하지 않다는 주민과 이를 부인하는 대책위 간의 갈등이 심화되자,

주민들은 관련 내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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