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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기업 대금 체납, 협력업체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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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굴지의 아파트 건설사가 협력업체에 몇 달째 대금을 주지 않고 있다는 보도,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알고 보니 이 건설사에 돈 못 받았다는 업체가 전국에 수두룩했습니다.

영세 업체들은 아우성인데, 건설사 측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습니다.
윤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겨우내 이 아파트 보일러 수리며 점검이며, 일은 일대로 다 했는데,

3개월째 본사 측으로부터 못 받은 돈이 벌써 3천만 원.

'이런 대기업이 설마' 했지만 대체 돈이 언제 들어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솔직히 좀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회사 자체가 크다 보니까 저희가 부딪혀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도 엄두도 안 나는 편이고요."

당장 생계도 버거워진 데다,

입주민들 A/S 문의가 와도 '그 아파트는 안 간다'는 말밖에 못 하는데,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우리도 돈을 못 받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면 소비자가 납득이 되냐고요. 지금 A/S 기사 분들 다른 데서 돈을 구해서 주는 상황이란 말이죠."



"4월 안으로 나올 거라고 얘기는 하더라고요. 근데 그전 달에도 이 얘기가 똑같았거든요."



"이렇게 대금 못 받았다는 해당 건설사 협력업체가 전국에 수두룩한데, 하나 같이 제대로 된 설명 하나 듣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해당 건설사는 "내부 시스템 개편 중 생긴 문제"라며,

소통 과정이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분들한테 지금 이런 부분들까지 다 말씀드릴 거는 아니고, 재무 능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어느 기업에 비교해도 떨어지는 곳이 아니거든요."

해당 건설사는 또 "미납 대금을 이달 중 지급하겠다"면서도,

업체와 아파트 입주민에 끼친 불편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추울 때 서비스를 하루도 미루지도 않
고 바로바로 우리가 해 주고 이랬는데..OO이 결재를 안 해서 그렇다고 저희한테 전달을 하니."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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