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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중간고사 배제..학생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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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이 전국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는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이 중고교 중간고사 기간인데,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어 교육계가 시끄럽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부모가 쓴 글인데, 코로나19에 확진된 고등학생도 중간고사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감염확산이 우려된다면 시험실을 별도로 하나 만들어서라도 치르게 해달라고 주장하는 이 글에 만 5천여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 S / U ▶
"최근 교육당국은 각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볼 수 없고 대신 인정 점수를 부여하기로 최종 결정 했습니다."

인정 점수란 아파서 결시하는 경우 시험 전후 성적을 일정 비율로 환산해 적용하는 걸 말합니다.

대부분 학교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 중간고사를 치르는데,

교육당국에서는 방역 우려가 크고 기존에도 시험을 치르지 못했던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기존 방침을 고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초부터 오미크론으로 학생 확진자가 급증해 상황이 다르고,

시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회인만큼 인정 점수가 동등한 평가 기회를 박탈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도내 학생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00여 명이였지만, 지난달에는 1,500여 명으로 15배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정시는 사실 차선책이고 처음으로 준비해야 되는건 수시라서요. 수시 그러니까 내신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니까 중간고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중간, 기말고사는 대입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의 평가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더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중간고사 등)내신은 대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서 저는 중간고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당국의 이같은 방침탓에 증세가 경미한 학생들은 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이를 숨기고 시험에 참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란 또다른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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