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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단체장 줄사퇴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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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빠르게 선거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예선전이 예상되는데요.

현역 자치단체장들도 조기 사퇴하고 공천에 뛰어들면서 행정 공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원주·강릉, 도내 빅3 자치단체장 가운데 6·1 지방선거 전에 먼저 뛰어든 건 원창묵 전 원주시장입니다.

3선의 원 전 시장은 지난 1월 말,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했습니다.

이후 당내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 접수를 하지 않았지만, 원주시정은 오는 6월 말까지 부시장 직무대행체재로 운영됩니다.

강릉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재선 도전을 위해 김한근 전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역시 부시장이 시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재수 시장의 춘천시정도 곧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당내 경선 경쟁자만 4명, 전체 후보군만 12명에 이르는 상황이라, 이 시장도 이번 주 중에 시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지난달 대선 이후 정치권이 빠르게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면서, 현역단체장들이 잇따라 현역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사퇴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단체장 권한대행으로 운영은 되겠지만, 중요한 정책 결정 등은 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치단체장들이 서둘러 지선 레이스에 뛰어든건 현직 프리미엄보다는 당내 공천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 이후 여야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남은 임기를 지키기보다는 세결집이 중요하고,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점도 조기 등판을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광역기초의회 의원 중 상당수도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제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도민들의 피해는 현실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도 공천 심사 과정 속에서 행정 충실도를 반드시 반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그런 기준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현직 자치단체장들의 조기 사퇴 행렬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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