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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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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낡은 강원도청사를 춘천 옛 미군기지 터로 옮겨 새로 짓는 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검토 끝에 조건을 달아 동의했고,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짜야할텐데, 여러 쉽지 않은 과제가 많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 리포트 보시고,
이재수 춘천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터]
2007년 옛 미군기지를 돌려받은 춘천시는 긴 의견 수렴 끝에 시민 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복판엔 창작지원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는데, 이제 강원도청사 신축이 유력해졌습니다.

정치권의 제안을 이재수 춘천시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 간 실무 협의가 시작되면서 이전 사업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도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리포터]
우선 면적이 문제입니다.

반환된 미군기지 전체 면적은 54만㎡로 공원 구역으로 묶여있습니다.

현재 공원 계획을 건드리지 않고 줄 수 있는 면적은 10%인 5만 4천㎡ 정도입니다.

정치권 요구대로 6만㎡를 내주더라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고,

도청과 부속 건물을 모두 옮겨 새로 짓는 과정에서 애초 제안보다 필요한 땅이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게다가 신축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창작지원센터 부지는 사업성을 이유로 계속 축소돼 현재 2만 4천여㎡로 잡아 놓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공원 조성 사업에 지장이 없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캠프페이지 부지와 현 도청사 부지를 맞교환 하는 방식이 누구에게 더 이익이 될지도 이견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개적인 검증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절차를, 기존에 있었던 걸 무시했다는 점 때문에 불만이 굉장히 많이 있죠."

[리포터]
강원도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 조성 조례안은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지난달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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