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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월동지 거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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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은 넓은 평야와 한탄강이 어우러진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로 유명한데요.

철원군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국제두루미센터를 건립하고, DMZ 탐조 관광 인프라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울 진객 두루미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철원 평야를 찾았습니다.

이맘 때면 전세계 80%에 달하는 두루미들이 철원 평야에서 낙곡으로 배를 채우고 한탄강 여울에서 겨울잠을 청합니다.

2015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추진해 온 서식지 보전 사업 덕분에 올초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7천 900여 마리의 두루미가 철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민간인들의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있어요.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죠. 이곳은 지질 지형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두루미들이 해마다 많이 찾아오고 있어요."

철원군이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고, 동북아 두루미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국제두루미센터를 구축했습니다.

30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센터에는 전시체험 공간과 영상교육실,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섰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 이었던 DMZ 아이스크림 고지에 있는 두루미 탐조대도 더욱 알차게 보강됐습니다.

◀브릿지▶
"해발 219m로 사방이 뻥 뚫려 있는 이곳 전망대에서는 두루미 떼는 물론 북녘땅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군사 시설로만 쓰였던 벙커는 두루미 생태와 한국전쟁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화려한 전시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철원군은 가을에서 겨울철까지만 개방했던 아이스크림 고지 두루미 탐조대를 연중 개방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두루미를 보러)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요. 환경부와 협의해서 이길리에 두루미 숲 사랑방도 만들 계획입니다."

매년 겨울 철원을 찾는 두루미 탐조객은 5천여 명.

철원군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내년부턴 최대 3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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