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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장애인 콜택시 2시간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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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한 일 있어 택시 불렀을 때, 대기 시간이 10분, 20분만 돼도 속이 타죠.

이동에 불편을 겪는 중증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장애인 콜택시'는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게 기본이라고 합니다.

턱없이 모자란 보급률 탓인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중증 장애인 김명자 씨는 얼마 전에도 또, 예약한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채비했건만, 장애인 콜택시가 예약 시간 다 되도록 안 잡힌 겁니다.

김명자 씨 만의 일이 아닙니다.

턱없이 부족한 콜택시 탓에 몇 시간씩 기다리는 건 기본, 약속 시간은 어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약속을 잡거나 장애인들이 그럴 때 상당히..대기 시간이 보통 1시간, 2시간이 기본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 상당히 피로감을 느끼고"

법정 기준에 따라 강원도에 보급돼야 하는 장애인 콜택시 수는 188대.

/하지만 보급률은 70%를 겨우 넘기는 수준인 데다 80%를 웃도는 전국 평균에도 한참 뒤처지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경우 7천 5백명 중증 장애인이 이용하는 콜택시는 겨우 서른 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기사별 근무 시간이 달라 동시에 투입되지도 않습니다.

운영 역시 지자체에 맡겨져 있어 예산 따라 천차만별에 지역 간 연계도 안 됩니다.

[인터뷰]
"현실적으로 정말 필요한 시간에는 장애인들이
활용하는 데 지장이 많습니다.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조례도 좀 개선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현재 국회에는 지자체가 아닌 정부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이 계류 중입니다.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매일 아침 원주시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무기한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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