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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결산.2>피서 문화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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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래저래 흥행에 실패하고 매출도 반토막난 해수욕장 운영이었지만, 그래도 하나 건진게 있습니다.

피서 문화인데요, 예전처럼 해변에서 먹고 마시며 온통 쓰레기장이었던 분위기는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김도운 기잡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경포 해변입니다.

월요일 아침이면 주말 내내 먹고 마신 흔적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곳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도 쓰레기 봉투는 반도 안찹니다.



"어휴 (쓰레기)많이 줄었죠 먼저는 말도 못해 여기 이렇게 쌓여 있는데... 그 전에는 그냥 먹고 아무 데나 버리고 가고 그랬는데...(요즘은) 술도 안먹지만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잘 그거 하더라고"

코로나 발생 전 경포 해수욕장에서 일주일간 쏟아져 나오던 쓰레기 양은 10톤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선 4.5톤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역시 코로나 상황이었던 지난해도 일주일이면 7.5톤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보다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관광객은 20% 줄었는데 쓰레기는 더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깁니다.

동해 망상 해수욕장도 지난해엔 쓰레기 60톤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40톤에 그쳤습니다.

먹고 마시고 쓰레기는 버리고 가던 피서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자연자원을 그대로 와서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때도 똑같이 그 자연자원을 청결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앞으로도 이렇게 안전과 청결을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게..."

눈살 찌푸리게 하던 해변 솔밭 불법 행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솔밭에서 아랑곳 안하고 텐트치고 고기 궈먹던 얌체족들이 많이 줄었고, 오히려 작은 불법 행위도 신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예전해 보다 더 훨씬 불법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시민분들께서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을 신고해주시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젊은이들의 일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양 일부 해변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변에선 방역 수칙 지켜가며 서로 배려하는 피서 문화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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