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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퍼레이드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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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수확철인데.." 외국인 품값은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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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인력난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 특히 더 심각합니다.
이제 수확철이라서 일손이 달리는데, 코로나 탓에 주된 노동력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출하량은 줄고 인건비는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밭고랑을 헤치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옥수수를 따냅니다.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여 보지만,

하루 5만개 정도 따던 옥수수는 올해 3만개 밖에 못 따고 있습니다.

작황도 나쁘지 않은데, 수확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농촌에선 본격적인 수확을 맞았지만, 일손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농작업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품값은 고공행진입니다.

작년에 8만 원 정도였던 일당은, 최근 수확철에 15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제때 거두지 못하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라도 쓰고 싶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
"외국인들이 지금 안 들어오다 보니까, 사람이 너무 없어요. 지금 돈을 가지고도 사람을 못 구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돈을 싸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구하고 있어요.)"

올해 강원도 12개 시·군에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2천 509명이 배정됐지만, 실제 배정된건 380명 15%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번지면서 계획대로 입국하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MOU를 체결한 외국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중점 국가로 지정돼서,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이 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협 강원연합사업단에 따르면 올 여름 농작물의 출하량은 코로나19 이전인 재작년보다 33% 감소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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