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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 작은 미술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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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군이 지역에 있는 식당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입히는 이색적인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사업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식당 안이 아기자기한 예술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 이미지를 담은 거리두기용 칸막이부터 메뉴판과 그릇까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가 만들어 낸 작품들 입니다.

식당 안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이나 다름 없습니다.

식당 밖에도 식당의 전경과 사연을 담은 그림들이 곳곳에 전시됐습니다.

철원군이 지난 6월부터 지역 식당과 예술인들의 협업으로 진행 중인 '예술맛집 전시회' 입니다.

옛 향교 건물을 개조해 만든 또 다른 식당.

아늑한 정원을 따라 지역 사진 작가의 작품들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식재료가 자라나는 들판과 장독대를 품은 식당 풍경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시골 정취와 정겨움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식사하러 왔다 전시회까지 보고 가는 손님들에겐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사진을 둘러보면서 뭔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좋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창작 활동이 뜸했던 지역 작가는 물론 식당에도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시회 하면서 더 (분위기가)좋아진 것도 있고, 손님 분들이 오셔서 볼 수 있는 게 더 늘어서 좋고."

철원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당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철원의 음식이 보다 많은 분들께 쉽게 체험하고 보여지고 맛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철원군은 내년부터 사업 예산을 확대해 참여 식당과 예술인들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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