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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주문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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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은 이런때 쓰는 걸까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논란이 일던 중에 일주일새 마흔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강릉 주문진이 마비됐습니다.

오가는 사람 없이 활기를 잃은 주문진을 백행원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터]
강릉에서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은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한창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텅 비었습니다.

주문진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자 아예 휴장을 결정한 겁니다.

인근 수산시장 건어물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간중간 문을 닫은 가게들도 꽤 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연 가게들도 개점 휴업 상태로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지금 한 80% 준 것 같은데? 갑자기 안다녀요. 순식간에 그러네...무서워서 (가게문) 닫는다는 사람도 있고..."

쉴새없이 차들이 오가던 수산시장 앞 도로도 휑하니 비었습니다.

늘 만차였던 주문진 주차장도 오늘은 예욉니다.

고정주차하는 상인들 차량을 빼면 손님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관광객 차는 지금 5대에서 10대 사이, 2,3층엔 차가 한대도 없어요, 원래는 차가 지금 이 시간에는 완전히 다 차죠."

어선들이 실어나르는 싱싱한 해산물로 활기를 띠던 항구도 오늘은 조용합니다.

어민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하면서 19일부터 사흘동안 수협 위판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주문진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자 주문진읍에 한해서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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