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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원도 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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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강원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에서 잡아올린 수산물 판매는 물론, 해양 관광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인데요,

곳곳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안 6개 시·군 수협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정 동해안 수역에 원전 오염수가 유입되면 수산업계의 타격은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기 가격도 떨어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어민들이 굉장히 지금 안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기인데 원전 오염수까지 방류한다고 하면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습니다."

C.G./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이 오염수 방류하면, 북태평양을 돌아

오는 2027년에는 우리 해역에 오염수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어민들은 일본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소식에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매일 바다와 싸우며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감에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까 근심이 큽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대대로 동해안을 깨끗이 지켜왔는데 그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 어민도 죽고 관광객도 죽고 동해안이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도내 곳곳에서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와 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강원경제인연합회 등도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결정이라며 오염수 방류 결정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인류에 대한 죄악이자 테러이며,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할 독성 오염수를 전 세계에 떠넘기는 야만적 범죄행위이다."

강원도는 해양수산부 등과 연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의 폭주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어서 불안감 확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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