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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대표, "바이든 시대, 남북교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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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정치.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길을 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미관계 또한 예외가 아닐 겁니다.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을 위해 강원도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소통이 가능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를 김형기 기자가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선에 쏠린 국내 언론의 관심과 취재 경쟁은, 정말 유별났습니다.

취재 경쟁은 미국 대선 현지 전문가를 필요로 했고,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는 대선 전후 각종 방송 출연과 인터뷰 등으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20년 넘게 미국 대선을 관찰하고 분석해 온 김 대표는, 2020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결이 아닌, 트럼프냐 아니냐의 선거였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트럼프를 이길 수 있었던 건 트럼프와 반트럼프 전선이기 때문에 그랬죠. 이번 선거 결론은 미국 시민사회,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리더십이 미국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했다는 게 맞다고 보여지고요"

[리포터]
미국 제일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같은 미국답지 않은 트럼프 리더십 대신, '미국의 정상화'를 내건 바이든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도 국제주의로 회귀하겠지만, 당장은 외교보다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외교 문제를 다룬다 해도, 중국이 우선이지, 북미관계나 남북미 관계는 후순위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2017년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미국과 유엔을 설득했듯이, 강원도가 경제 분야가 아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남북교류를 추진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도 수용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때보다 잘 어필할 수 있는 건 인도주의적인 면들입니다. 저는 생각할 때 교류는 식량이라든지 방역문제라든지 인도주의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이런 수준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리포터]
화천 출신인 김 대표는 가난도 싫었지만, 80년대 질식할 것 같은 한국사회가 싫어 도망치듯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런 그가 미국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한인유권자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치참여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는 뭘까?

[인터뷰]
"1992년에 LA폭동이 나면서 한인타운이 쫄딱 망하는 걸 보고 미국에 사는 한인이 적은 숫자가 아닌데, 살 길은 미국시민이 되는 거다 미국 모범시민이 되자, 그런 일을 전공을 해가지고 지금 26년째.."

[리포터]
김 대표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2010년 뉴저지에 세계 최초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평창올림픽 유치활동과 홍보대사까지 한 그의 고향 강원도를 위한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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